동묘 구제시장 숨은 보석, 쥬라옵티크 안경점 다녀온 후기

빈티지 감성을 좋아하신다면, 한 번쯤은 들어봤을 동묘 구제시장.
그 속에서도 안경 마니아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탄 쥬라옵티크를 직접 다녀왔습니다.
안경을 쓰는 딸 채채와의 갑작스러운 방문이었지만, 너무나 특별했던 하루였기에 기록해보려 해요.

쥬라옵티크는 어떤 곳일까?

쥬라옵티크는 동묘역 인근, 구제상점들이 줄지어 있는 골목에 자리한 빈티지 안경 전문점입니다.
매장 외관부터 이미 독특한 분위기를 풍기고 있었어요. 마치 시간이 멈춘 듯한 그 공간 안에는
세월이 느껴지는 프레임부터 요즘 트렌드에 딱 맞는 패션 안경까지 셀 수 없이 많은 안경이 정리돼 있었어요.

📍 쥬라옵티크 주소: 서울특별시 종로구 난계로28길 48, 1층
지하철 1호선 동묘앞역 3번 출구에서 도보로 약 5분 정도 거리예요.

채채의 인생 첫 안경 패션쇼?

안경을 착용하고 있는 7살 채채는 처음 보는 구제 안경들에 눈을 반짝였어요.
“엄마, 이거 어때? 나 이뻐?” 하며 거울 앞에서 포즈를 잡는 모습이
마치 작은 모델 같았답니다.

이 안경 썼다, 저 안경 썼다.

채채에게는 그 공간이 놀이터처럼 느껴졌나 봐요.
함께 간 저도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아이의 모습을 지켜보았어요.

안 샀는데도… 디즈니 선글라스를 선물로?

우리는 결국 아무것도 구매하지 않았지만, 매장 사장님이 채채에게
“너무 귀엽다”며 디즈니 선글라스를 선물로 주셨어요.
그 순간 채채는 기쁨이 폭발! “감사합니다!”를 외치고, 매장 한가운데서 춤을 추기 시작했죠 😁

요즘 보기 드문 따뜻한 배려에 저도 감동했고, 채채는 계속 선글라스를 끼고 나가겠다고 고집할 정도였어요.

연인, 친구, 가족 모두에게 추천하는 쥬라옵티크

쥬라옵티크는 단순한 안경점이 아니에요. 그 공간은 ‘경험’이 되는 장소입니다.
연인과 함께 감성 나들이 코스로, 친구와 득템을 위한 쇼핑 데이로,
혹은 저처럼 아이와의 특별한 하루를 위한 장소로도 충분하죠.

특히 빈티지 아이템을 좋아한다면, 이곳은 꼭 한 번 들러봐야 할 리스트에 넣으셔야 해요.
다양한 디자인에 놀라고, 가격에 또 한 번 감탄하게 되는 그런 곳이거든요.

마무리하며 – 쥬라옵티크, 다시 가고 싶은 이유

요즘 같은 시대에 이런 따뜻한 경험을 할 수 있는 공간이 얼마나 될까요?
쥬라옵티크는 단순한 쇼핑이 아니라 추억을 만들어주는 곳이었어요.

다음엔 채채와 함께 제대로 득템하러 다시 방문할 계획입니다.
혹시 동묘 나들이 계획 중이라면, 안경 하나쯤 맞출 생각이 있다면,
쥬라옵티크, 꼭 기억해두세요.